사진 교과서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세계 명작 사진들을 갤러리 순수 소장품 만으로 기획 전시하여 한국에서 사진에 대한 관심을 크게 불러 일으키는 계기를 제공하였고, 상업 갤러리로서는 드물게 대관 없이 기획 전시만으로 전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개관 전인 20세기 세계 명작 사진展(The Masterpieces of Photography in the 20th century)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사진가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 결정적 순간展(Henri Cartier-Bresson : The Decisive Moment)을 열었습니다. 전시 도중 작가가 타계하여 마지막 개인전이 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고,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추모의 밤 등 여러 행사들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2004년 뉴욕 지하철 100주년을 기념하여 뉴욕 시립미술관에서 기획되었던 다큐멘터리의 대가 브루스 데이빗슨의 지하철 사진展(Bruce Davidson SUBWAY) 을 2005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기획 전시하였습니다.

처음에 다짐한 진정한 문화의 발전을 향한 발걸음에는 확실한 정보 제공의 의무도 함께 따른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세계 사진 시장의 정확한 추세와 흐름을 기획 전시들을 통해 보다 더 아카데믹하고 심도 있게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시와 함께 다양하고 지속적인 세미나 등을 진행하여 사진 애호가들이나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최고의 퀄리티의 사진 명작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며 강의를 통해 학습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를 제공하며, 아울러 국제 사진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현대 사진들을 전시 소개함으로써 예술의 중요한 한 장르인 사진의 역사성과 현대성을 함께 논하는 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앞서가는 문화 예술 전달자로서의 역할을 위하여 리서치, 해외 마케팅 및 매년 다양한 사진 페어에 참석하는 등 한국 사진 시장이 국제 시장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였고, 사진 분야에 있어서 독보적인 해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갤러리 뤼미에르의 앞으로의 기획 전시들을 통해 국제 사진 시장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사진 예술 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합니다.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갤러리 뤼미에르의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최고의 사진 전문 화랑으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되새기며 서두르지 않고 정직하게 사진 예술 문화에 기여할 수 있는 화랑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세계 사진계에 소개할 역량 있는 한국 작가들의 발굴과 함께 세계 사진시장과 국내 사진시장의 궁극적인 브릿지의 역할을 위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있는 갤러리 뤼미에르를 먼 안목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